안녕하세요, 캔들러입니다.
을지로에 꽤 독특한 공간이 생겼어요.
**블렌드 티 바 아사시(ASASI)**인데요.
을지로 낡은 건물 4층에 자리한 곳인데,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경험의 일부처럼 설계된 곳이에요.
간판도 잘 눈에 안띄고, 엘리베이터도 없고, 오래된 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공간인데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요.
기본 정보
| 상호 | 아사시 (ASASI) |
|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층 401호 |
| 가는 법 |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9m → 을지다방 계단 통해 올라오다 2층 갈림길 진입 |
| 영업시간 | 화~일 12: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
| 전화 | 1551-0759 |
| 주차 | 불가 (대중교통 이용 권장) |
| 좌석수 | 약 10석 내외 (공용 대형 테이블) |
| 운영방식 | 웨이팅 리스트 (입구에 이름·연락처 작성 후 연락 대기) |
| 1인 최소 주문 | 1음료 |
| SNS | @asasi.seoul |
찾아가는 법 — 이게 제일 중요해요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이에요.
사진에 빨간 박스로 표기한 입구를 찾는 게 핵심이에요.
을지다방 간판 아래쪽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해요.
처음 가면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허름한 골목이에요.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Aaseaa Building' 표지가 보여요.
이 표스토 옆 오른쪽 공간으로 따라가면 돼요.
방탈출 게임처럼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가는길 계단옆에도 자그마한 간판이 있어요.
여기까지 왔으면 거의 다 온 거예요.
엘리베이터 없이 오래된 계단을 타고 4층까지 올라가야 해요.
낡은 콘크리트 계단인데 이 질감이 아사시 분위기랑 묘하게 잘 맞아요.


4층에 올라오면 문 옆에 작은 'ASASI' 문패가 있어요. 여기가 맞아요.
웨이팅 — 리스트에 이름 적고 기다려요

문을 열기 전, 입구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두면 자리가 나면 연락이 와요.
좌석이 10석 내외로 협소하기 때문에 피크 시간대엔 대기가 생길 수 있어요.
근처에서 을지로 구경하다 연락 받으면 딱이에요.
내부 공간 — 아르데코 감성의 조용한 티 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공간이 펼쳐져요.
진한 우드톤 기둥들이 열지어 서 있고, 네이비 블루 카펫이 깔려있어요.
트래버틴 대리석 테이블이 중앙에 크게 놓여있고 그 주변으로 원목 의자가 둘러싸는 구조예요.
좌석이 하나의 대형 공용 테이블에 모두 모여있어서 낯선 사람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돼요.
근데 공간이 워낙 차분하고 조용해서 오히려 그게 이 공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시끄럽거나 산만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공간 곳곳에 검은 사각형 모티프가 반복돼요.
천장 환기구, 기둥 상단 장식, 가구 손잡이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데,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해요.
알고 보면 다 의도된 서사가 있는 공간이에요.

한쪽 벽에는 1960년대 빈티지 스피커와 Marantz 앰프가 놓여있어요.
음악도 공간의 일부로 설계된 거예요.
재생되는 음악 소리가 공간 크기에 딱 맞게 조용히 흘러요.
티 마시면서 그냥 멍하니 있기 좋은 분위기예요.

우드 선반 위에 색깔별 블렌드 티 박스 5종이 가지런히 놓여있어요.
각 박스 앞에 찻잎 샘플이 담긴 작은 용기가 있어서 향을 먼저 맡아볼 수 있어요.
메뉴 — 커피는 없어요

메뉴판에 커피는 없어요. 블렌드 티, 밀크 티, 칵테일, 디저트로만 구성돼있어요.
처음엔 낯설 수 있는데 직원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주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블렌드 티
| 호지 스파이스 | 7,000원 | 후루오카 호지차, 고급 아메 생차 |
| 레몬그라스 호지 스파이스 | 7,500원 | Iced Only |
| 오쿠미도리 말차 토닉 | 9,500원 | Iced Only |
| 산고 | 6,500원 | 오미자, 히비스커스, 사과, 캐모마일 |
| 수메 | 6,500원 | 그린 루이보스, 유자, 민트 |
| 푸라 | 6,500원 | 홍차, 대추, 서리태, 생강 |
| 무케 | 6,500원 | 루이보스, 결명자, 진피, 율무 |
| 니아 | 6,500원 | 과테말라 라추아산 카카오 쉘, 장미, 정향 |
밀크 티
| 오쿠미도리 말차 라떼 | 9,500원 | Iced Only |
| 참기름 호지차 크림 라떼 | 9,500원 | Iced Only |
| 오쿠미도리 코코 화이트 | 10,500원 | Iced Only |
| 오쿠미도리 말차 크림 짜이 | 10,500원 | Iced Only |
칵테일
| 호시노 말차 맥주 | 11,000원 |
| 야메 혼교쿠로 진토닉 | 21,000원 |
| 호지차 하이볼 | 16,500원 |
| 얼그레이 진피즈 | 17,500원 |
| 호지차 밀크 준마이 | 17,500원 |
| 다즐링 경주법주 | 19,000원 |
| 히비스커스 아마레또 | 19,500원 |
디저트
| 김 스낵 | 5,500원 |
| 도토리 판나코타 | 8,500원 |
| 카사타 | 9,000원 |
| 팥빙수 | 11,500원 |
신메뉴 —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보여줘요

신메뉴 3종은 메뉴판에 따로 없고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테이블에 보여줘요.
직원분이 직접 좌석으로 오셔서 음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는데, 설명이 굉장히 친절해서 어떤 맛인지 충분히 파악하고 주문할 수 있어요.
이번 신메뉴는 말차 비어, 코코 화이트, 말차 토닉 3종이에요.
실제로 마셔봤어요
오쿠미도리 코코 화이트


하얀 실린더 컵 위에 말차 크림이 가득 얹혀있는 비주얼이에요.
컵이 하얘서 위에 올라온 초록 말차 크림이 더 도드라져 보이고,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와요.
코코넛 밀크 베이스에 말차 크림이 올라가는 구성인데, 마시면 코코넛 향이 은은하게 먼저 오고 말차의 쌉쌀한 맛이 뒤를 받쳐줘요. 달지 않으면서 고소해서 말차 음료 좋아하는 분들한테 딱 맞는 스타일이에요.
코코넛 향이 절제돼있어서 코코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도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어요.
오쿠미도리 말차 토닉

투명 컵 아래에 연노란 토닉워터가 깔리고 위에 진한 말차가 층을 이루는 비주얼이에요.
섞기 전에 색 대비가 예뻐서 사진이 잘 나와요.
토닉워터 베이스라 청량하고 개운한 맛이에요.
말차 쓴맛과 토닉의 쌉쌀한 탄산이 겹치는데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잘 어울려요.
무겁지 않게 마실 수 있어서 여름에 딱 맞는 음료예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을지로에서 커피 말고 색다른 음료 찾는 분
- 말차, 블렌드 티 좋아하는 분
-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쉬고 싶은 분
- 을지로 숨은 이색 공간 탐방하는 분
- 낮엔 티, 밤엔 티 베이스 칵테일 즐기고 싶은 분
찾아가는 과정도, 들어서는 순간도, 설명 들으며 주문하는 것도 전부 경험이에요.
을지로3가 쪽 갈 일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이상 캔들러의 을지로3가 카페 아사시 후기였습니다 :)